서울 구로구와 금천구가 사상 첫 혁신교육지구로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각종 인프라를 집중 지원할 ‘혁신교육지구’로 두 지역을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곽노현 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쯤 만나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교육지구는 시교육청이 서울시·자치구청·지역사회와 협력해 학교의 제도적·인적·물적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시작해 2014년부터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다른 지역과의 교육격차 등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구로구와 금천구가 지원이 시급한 곳이라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 내 학교에 정규 수업을 지원하는 수업 보조교사를 단계적으로 배치하고 3년 안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또 해당지역 학생들에게는 수학여행, 체험학습, 준비물 등의 비용을 지원하는 보편적 교육 복지 사업이 이뤄진다.
아울러 시는 혁신학교 초·중·고 벨트를 만들어 학교 간 연계를 강화해 일관된 혁신학교 교육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만간 만나 비용지원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