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해외점포 당기순손실 1250만 달러…전년동比 115% 급증

입력 2012-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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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한 국내 생명보험사의 당기 순손실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사업비가 지속 증가하며 생명보험업의 순손실 규모가 대폭 확대된 반면 투자업은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11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생보사 해외점포 8곳의 당기 순손실이 전년 동기(580만 달러)보다 115.5% 급증한 125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업은 1400만 달러의 당기 순손실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손실폭이 크게 확대(640만 달러)됐다. 보험료 수익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신규채널 확보 등 영업력 강화를 위한 사업비 지출이 증가(지급보험금의 3.9배)했기 때문이다.

대한 베트남법인은 수입 보험료 350% 증가로 판매수수료 등 사업비 지출이 489만 달러 늘었고 삼성 중국법인은 신규채널 확보 일환으로 사업비가 330만 달러 확대됐다.

반대로 투자업은 16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대비 20만 달러 줄어 드는데 그쳤다. 당기 순이익 축소는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본사의 신규투자 축소로 위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채권수익률이 하락한 탓이다.

6월말 현재 8개 해외점포의 부채 비중은 64.9%로 지난해 말보다 7.9% 늘었다. 누적손실 및 배당(삼성생명 부동산 법인·1120만 달러)으로 자기자본이 감소(8.9%·570만 달러)한데 기인한다. 특히 생명보험업 점포의 경우 일부 점포의 자본확충 등에도 불구하고 당기 순손실 시현 등으로 자기자본은 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 전체 해외점포 총 자산은 4억5750만 달러로 전년말(4억1000만 달러) 대비 11.6% 증가했다. 보험업 점포의 총 자산은 전년말 대비 19.0% 증가한 3조618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금융투자업 및 부동산임대업 점포는 9.8% 감소한 9570만 달러에 그쳤다.

금감원은 “보험업 점포는 사업비 증가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지속되고 투자업점포는 본사 위탁매매 위주의 영세한 수익구조로 금융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며 “보험업 점포에 대해서는 수익구조 개선방안 마련 및 합리적인 비용 지출을 촉구하는 한편 투자업 점포는 본사 위탁매매 위주의 영세한 영업 이외에 수익구조 다변화 계획을 수립·추진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말 현재 3개 생명보험회사가 5개국에 진출해 8개 점포(현지법인)를 운영중이며 시장조사, 정보수집 및 연락업무 등을 수행하는 주재 사무소는 5개 생명보험회사가 6개국에 1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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