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일본항공의 주식 공모가가 3790엔으로 정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페이스북의 공모가를 뛰어넘는 것으로 올해 세계 IPO 중 최대 규모라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발표된 공모가 희망 범위는 주당 3500~3790엔이었으나 주문이 몰리면서 희망 범위의 최고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항공의 회생을 주도하는 일본 기업재생지원기구는 IPO를 통해 6000억엔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기구는 일본항공에 3500억엔을 출자, 일본항공은 민관 공동의 노력에 힘입어 회생에 성공하는 셈이다.
피스코의 오가와 요시키 주식 애널리스트는 “국내에서의 주문이 순조롭게 몰린 데다 해외에서의 주문도 강했다”며 “상한으로 결정된 것은 거의 예상한 바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