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대유신소재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박 회장 부부 등이 대유신소재의 적자전환 실적이 공시되기 전에 보유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해를 회피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장병완 민주통합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 후보 조카가족이 대유신소재 주식을 매매하면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가조작 혐의와 이를 감추기 위한 허위공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장병환 의원은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박 회장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3억여원을 들여 자사주 21만주를 사들였고 이후 박 후보와 친인척관계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회사가 전년도 실적이 27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는 공시를 하기 사흘 전인 지난 2월10일, 자녀 2명과 부인 한유진씨 등 박 회장 가족 4명은 평균 단가 3500원가량에 227만주를 매도해 약 8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장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유신소재의 불공정거래 문제에 대해 금감원이 살펴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의 부인인 한유진씨는 대유신소재의 대주주로 한 씨의 어머니는 박 전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 김호남씨와 낳은 딸 박재옥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