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긴축안 합의 실패에 소폭 하락…다우 52.35P↓

입력 2012-09-1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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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해결 문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부양조치 여부를 두고 관망세가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2.35포인트(0.39%) 떨어진 1만3254.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40포인트(1.03%) 하락한 3104.02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29.08로 8.84포인트(0.61%) 내렸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가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트로이카 실사단과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 조정 협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무장관들은 오는 14일 트로이카 실사를 바탕으로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조정 협상도 아직은 별 진전이 없어 구제금융 차기 집행분이 언제 지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주 발표된 고용지표 등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12~13일 열리는 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BB&T웰스매니지먼트의 월터 헬위그는 “유럽 재정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빠른 해결책은 없다”며 “경제지표는 실망스럽지만 양적완화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인텔이 지난주 3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8% 급락했다.

애플은 오는 12일 ‘아이폰 5’ 공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6% 하락했다.

미국 제지회사인 인터내셔널페이퍼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4.2% 빠졌다.

AIG는 지난 9일 미 재무부가 구제금융 제공 대가로 보유해온 지분을 대량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2.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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