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팩커드(HP)는 오는 2014년 10월까지 2만9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 2만7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것보다 인원이 늘어난 것이다.
HP는 이날 감독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구조조정 비용으로 37억 달러를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직원 해고와 조기퇴직 프로그램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를 관리하고 IT컨설팅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서비스그룹이 주요 감원 대상이 될 전망이다.
파산보호신청을 한 이스트먼코닥도 올해 말까지 1000명 이상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코닥은 올 초 이미 2700명을 구조조정했다.
안토니오 페레스 코닥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상당 규모로 신속하게 현재 비용 구조를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닥은 이번 구조조정으로 연간 3억3000만 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전 세계에 배치돼 있던 마케팅과 영업부문 직원 100명을 감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