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SBS에 대해 장기적으로 광고단가 현실화 지속, 콘텐츠 판매 등 사업수익 증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하면 비중확대 구간에 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7일 지상파 TV의 방송운용시간을 현행 19시간(오전 6시 ~ 다음날 1시)에서 24시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위는 당초 올 초부터 24시간 방송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업계의 반발로 미루다가 뒤늦게 허용한 것이다. 지상파 방송사는 인력운영, 제작여건 및 광고시장 현황 등을 고려해 10월부터 단계적으로 방송시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그 이유로 "지상파 방송사에게 방송시간 확대는 광고 매출 확대라는 측면에서 물론 긍정적이다. 하지만, C급 이하의 낮은 광고 단가가 예상되고 낮은 시청률을 감안하면 초기 매출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인 제작비용을 고려하면 이익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그 이유로 방통위가 매월 전체 심야편성 운영시간(오전 1~6시) 중에서 재방송 프로그램을 40% 이내로 운용하고, 19세 이상 시청가능한 프로그램을 20% 이내로 운용하도록 권고하면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추가적인 제작비 지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제작비용이 낮은 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편성한 후 점진적으로 방송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SBS는 이미 2분기부터 시청률에 비례한 탄력적인 광고단가를 적용하면서 민영 미디어렙 도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으며, 24시간 방송 허용에 따른 추가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