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 감독은 이메일을 통해 국내 언론에 수상 감사 인사를 담은 편지를 발송했고, 편지를 통해 “문재인의 국민으로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는 말을 담았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 달 말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및 출국 기자회견에서도 “언론인으로는 손석희 교수, 영화인으로는 이창동 감독, 정치인으론 문재인 의원을 존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편지에서 “이번 수상에 대해 많은 분들이 축하를 전해 줬다”면서 “바쁜 해외 순방 중인 대통령이 진심 어린 축전을 보냈고, 새누리당도 영화인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발표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 소설가 이외수, 문화평론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 영화감독 이현승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자신이 존경한다고 언급한 문재인 의원에 대해선 특별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진심이 가득 담긴 감동적인 긴 편지를 보내 준 문재인님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건강한 수평사회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는 말씀과 연말에 아리랑을 함께 부르고 싶다는 말씀은 뭉클했다. 모든 (대선주자) 분들이 훌륭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문재인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의사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나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며 대선후보 경선 중인 문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