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난감 유통업체인 토이저러스가 태블릿PC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토이저러스는 10일(현지시간) 연말 쇼핑시즌을 겨냥해 어린이용 태블릿PC ‘타베오(Tabeo)’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타베오는 오는 10월2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49.99달러(약 17만원)다.
7인치 화면인 타베오는 4GB 메모리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며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앵그리버드’ 등 무료 50개 어린이용 애플리케이션을 기본설정으로 하고 부모들이 인터넷 접속 수준을 정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타베오는 토이저러스 자체 매장과 웹사이트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토이저러스가 최근 장난감을 최저 가격으로 판매하는 아마존닷컴·타깃·월마트 등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디지털 장난감 선호도가 커지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 하락한 212억 달러를 기록했다.
교육용 장난감제조업체인 리프프로그 엔터프라이즈도 어린이용 태블릿PC ‘리프패드(LeapFrog)’를 99달러에 출시한다.
리프패드는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으며 주로 교육용 게임을 사용하도록 설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