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처음으로 글로벌 대학 30위권에 오르는 등 국내 대학들의 위상이 높아졌다.
영국 대학평가기관 QS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2 세계대학평가’에서 서울대는 37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2위에서 5계단 상승한 것은 물론 2004년 세계대학평가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30위권에 진입한 것이다.
서울대는 학문적 평가와 학생 능력 부문에서 각각 98.8, 90.7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총점 82.2점을 받았다.
지난해 259위에 머물렀던 성균관대는 80계단이나 뛰어오르며 179위에 올라 처음으로 2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카이스트(63)·포스텍(97)·연세대(112)·고려대(137) 등 국내 대학 총 6개가 2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서울대와 카이스트 2곳이 200위권에 오른지 5년 만에 3배로 증가한 셈이다.
세계대학평가 1위는 미국 MIT가 차지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는 전년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하버드대(미국) UCL(영국) 옥스퍼드대(영국)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세계 200위권에 든 대학수는 미국이 54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30) 독일(11) 일본(10) 캐나다(9) 호주(8) 중국·스위스(7) 한국(6) 홍콩(5) 프랑스(4) 등이었다.
QS 세계대학평가는 세계 학자 4만60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교육·졸업생·국제화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