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개발의 유상증자 계획이 무산됐다.
11일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따르면 자본금 1조 6000억원을 제3자 배정방식으로 증자하려면 방안이 지난 1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정관변경안은 특별결의 대상으로 지분의 3분의 2이상의 찬성이 요구됐지만, 2%정도의 부족분이 생겼다고 한 출자사 관계자가 전했다.
이 사업 최대주주 코레일(25.0%)은 자본금을 3조원대로 늘려 안정적으로 자금조달을 해야 한다며 증자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2대주주인 롯데관광개발(15.1%) 등이 지분감소에 따른 발언권 약화를 우려해 증자안에 반대했다.
한 출자사 관계자는 “증자안이 당연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당황스럽다”며 “향후 2500억원 전환사채(CB) 발행에 대한 논의가 다시 진행되겠지만 또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