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글로벌 경매시장 지각변동… 소더비·크리스티 ‘덜덜’

입력 2012-09-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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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체가 세계 3~4위 차지

중국 경매업계가 비약적인 성장으로 세계 2대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크리스티를 바짝 위협하고 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경매회사들은 품질 좋은 골동품과 미술품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차이나가디언은 지난주 오는 10월7일 홍콩에서의 첫 경매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옌난 차이나가디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경매는 만다린어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주요 타깃은 해외 고객들”이라며 “앞으로는 영어와 만다린어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중국은 물론 충성도 높은 서양 고객 등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며 “홍콩이 국제 도시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경매를 통해 해외 고객들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신흥 부자들이 전통적인 골동품과 미술품 수집에 나서면서 2009년부터 중국의 예술품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미술품가격정보사이트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중국 화가인 치바이스와 장다쳰의 작품은 앤디 워홀과 파블로 피카소보다 인기가 높다.

수요와 거래가 늘면서 중국 경매업계의 위상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차이나가디언은 베이징폴리에 이어 세계 경매업계 4위로 1994년부터 중국에서 미술품 경매를 진행했다.

차이나가디언은 이번 홍콩 경매에서 수묵화·서예작품을 비롯해 중국 고가구 등을 선보여 소더비·크리스티와 경쟁할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본토에서 해외 경매업체가 문화적 가치를 지닌 유물을 경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이로 인해 홍콩과 런던·뉴욕에서 중국 예술품 경매를 열고 있다.

중국 예술품 시장 규모는 약 3600억 위안에 달하며 30%의 점유율로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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