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의료기상이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혈당측정기를 대형마트나 온라인몰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생명공학 전문기업 미코바이오메드는 가정용 자가혈당측정기 ‘베리큐(Veri-Q)’를 출시하고 서울·경기지역 이마트에서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대형할인점 등이 혈압계나 체중계같은 일부 의료기기를 판매한 적은 있지만 혈당측정기를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달말부터는 이마트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기술로 정확성?신속성을 높였으며 유통 단계를 줄여 측정기와 검사지의 가격을 절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리큐 측정기에 사용하는 검사지는 50개 들이 1통이 1만5400원으로 외국산에 비해 30% 가량 저렴하다.
미코바이오메드 나관구 대표는 “당뇨환자가 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당뇨의 조기발견이나 예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일반 가정에서 자가혈당측정기를 통해 일상적인 혈당 측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건강선물수요가늘어남에따라3만원대의 혈당측정기 선물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콜레스테롤, 빈혈, 혈당을 하나의 기계로 측정하는 복합진단기와 간기능 측정기 등 가정용 자가진단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