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3개 생보사, 해외점포 순손실 2배 증가

입력 2012-09-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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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만달러…작년보다 두 배 껑충

상반기 3개 생보사 외국 현지법인의 손실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3개 생보사의 8개 현지법인이 올해 상반기 1250만달러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80만달러의 2.2배(670만달러)로 늘어난 수치다.

투자업은 16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전년동기 대비 20만달러 줄어 드는데 그쳤다. 당기순이익 축소는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본사의 신규투자 축소로 위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채권수익률이 하락한 탓이다.

6월말 현재 8개 해외점포의 부채 비중은 64.9%로 지난해 말보다 7.9% 늘었다. 누적손실 및 배당(삼성생명 부동산 법인·1120만 달러)으로 자기자본이 감소(8.9%·570만 달러)한데 기인한다.

올해 상반기 8개 현지법인의 총자산은 4억5750만달러로 전년 말 4억1000만달러보다 11.6% 늘었다.

금감원은 사업비 증가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이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손익이 악화된 점포에는 수익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비용을 지출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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