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사진) 회장이 교육, 인재양성 등 사회문제의 해법을 사회적기업을 통해 찾자는 경영철학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그룹은 11일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시교육청과 함께 사회적기업인 ‘대구행복한미래재단’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MOU) 체결식과 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대구행복한미래재단’은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이 교육청과 손잡고 청소년 진로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 사회적기업이다. 이는 사교육비 문제 해결 등을 위해 2010년 처음 설립한 ‘행복한 학교’에 이어 SK가 교육 분야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최 회장은 평소 사회적기업을 통한 교육 등 사회문제 해결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SK그룹이 2년 전 맞춤식 방과후 교육을 표방하는‘행복한학교’를 처음 설립한 것도 “사교육 부담 해소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이 필요하다”는 최 회장의 지론과 맥을 같이한다.
‘대구행복한미래재단’은 앞으로 대구시내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진로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재단 사업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교육청이 보유한 강의장과 교육 컨텐츠, 인력 등을 지원하고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 M&C의 교육용 ICT 플랫폼을 제공하기로 했다. 재단 초기 자본금은 SK그룹이 5억원, 대구시교육청이 1억5000만원을 각각 출연해 마련했다.
재단 측은 중·고생 외에 초등학생, 대학생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 기반도 경북 및 기타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