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에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5bp(1bp=0.01%) 상승한 1.70%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0.25%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5bp 오른 2.85%를 보였다.
연준의 양적완화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장기 국채 하락세를 이끌었다.
일반적으로 30년물 등 장기 국채는 단기물보다 인플레이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10년물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 스프레드는 이날 2.39%포인트를 기록했다.
스프레드의 올해 평균은 2.20%포인트다.
스프레드가 클수록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의미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미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의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내릴 수 있다”면서 “미국 의회의 2013년 예산안 협상 결과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