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리더] BNP파리바 ① 공격적인 위기 대응… 소매금융이 답이다

입력 2012-09-12 09:00 수정 2012-09-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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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로고. 블룸버그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BNP파리바를 세계 최대 은행이자 프랑스 최대 기업으로 선정했다.

포브스가 같은 해 선정한 글로벌 기업 2000 중 프랑스 기업으로는 1위에 올랐고 전세계 기준으로는 11위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서는 자산기준 1위 은행이다.

전세계 87국에 진출한 BNP파리바는 19만44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유럽 내 직원만 15만명에 이른다.

BNP파리바의 총 자산은 2조6700억달러에 달한다.

더뱅커(The Banker)는 지난 2010년 BNP파리바를 방코산탄데르에 이어 ‘세계 1000대 은행’ 중 2위로 꼽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BNP파리바가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 비교적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소매금융에 초점을 맞추면서 위기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평가다.

BNP파리바는 핵심 사업국인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는 물론 전세계에 걸쳐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소규모 사업 센터(small business centre)를 프랑스에 46개, 이탈리아에 19개를 개설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해 17개를 포함해 지난 4년간 지점을 180개로 늘렸다.

BNP파리바는 올해 금융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전망은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BNP파리바의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지난 상반기에 8.9%를 기록해 ‘바젤3’가 요구하는 기준인 9%에 근접했다.

소매금융 부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성장할 전망이다.

유럽 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BNP파리바는 최근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아시아는 BNP파리바 CIB 등 소매금융을 제외한 매출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장-로랑 보나페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에서 주요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새 전략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채권 관련 사업과 자산운용부문을 집중할 계획이다.

보나페 CEO는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라면서 “유럽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고 강조했다.

BNP파리바는 3개의 사업전략부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소매금융·기업과 투자금융(CIB)·인베스트먼트솔루션스(자산운용·부동산 서비스·자산보호관리) 등 세가지로 분류된다.

BNP파리바의 주요 사업영역은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룩셈브르크 등 4곳이다.

프랑스에서는 2200개의 지점을 운영해 최대 소매은행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휘청이면서 BNP파리바에도 찬바람이 불었지만 소매금융 사업에 집중하면서 위기를 이겨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6월 BNP파리바의 장기 신용등급을 ‘Aa3’로 한단계 강등했다.

또다른 신평사 피치도 지난해 BNP파리바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퍼지면서 은행권 파산을 우려한 유럽연합(EU)은 더 강화한 규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BNP파리바는 지난 2011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달성해 주목을 끌었다.

보두앵 프로 BNP파리바 CEO는 “23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소매금융이 탁월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기업과 투자금융(CIB)·인베스트먼트솔루션스 역시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BNP파리바의 소매금융 사업부는 지난해 238억 유로의 순이익을 올려 전체 이익의 55.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유로존 재정위기의 시발점인 그리스의 국채 손실을 줄이는 배경이 됐다.

기업과 투자금융 부문 이익이 97억유로로 22.9%, 인베스트먼트솔루션 부문이 14.8%로 63억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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