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혜 숙명여자대학교 신임 총장은 오는 13일 교내 제2창학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취임식에서 ‘현장형 총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칠 예정이다.
황선혜 신임 총장은 이를 위해 ‘소통하는 총장, 투명한 총장, 일하는 총장’이 되겠다는 취임변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장형’이란 교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캠퍼스 곳곳을 방문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미이자 구성원 간 갈등을 조절하고 화합을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황 총장은 또 숙명여대를 글로벌 여성 교육의 중심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힌다. 해외 각국의 대표적인 명문대학들과 교류의 폭을 넓히고 여성 관련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질적인 측면에서 명실상부 국제적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숙명여대는 규모가 큰 종합대학보다 더 유연하게 외부 변화에 대처할 수 있고 지리적으로 전국의 중심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본교를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 황립학교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학술연구 추진, 최고수준의 기숙사인 ‘숙명 로얄 레지던스’ 구축, 학생들이 숙명에 대한 자부심과 애교심을 가질 수 있는 ‘숙명 프라이드’ 프로그램 시행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취임식에는 김병철 고려대학교 총장이 취임 축사를 맡고 정순옥 신임 총동문회장이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