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후계 구도 잡혔다...필즈 대세론

입력 2012-09-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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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 북미 대표, COO로 승진...멀럴리 이어 차기 CEO 맡을 듯

미국 2대 자동차기업 포드가 후계 구도를 잡아가고 있다.

포드 이사회가 마크 필즈 미국 부문 대표를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할 방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 이사회는 이번 달이나 다음 달 중 필즈 대표의 승진을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이사회는 12일 열린다.

업계에서는 이를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의 후계 인선 작업으로 분석하고 있다.

포드는 미국 자동차업체 빅3 가운데 유일하게 파산보호나 구제금융을 받지 않고 회생에 성공하면서 멀럴리 CEO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았다.

필즈는 전일 미시간 플랫록 공장 행사에서 차기 CEO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참석해줘서 감사하다”며 대답을 회피했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에서 비슷한 질문을 던졌을때 필즈는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며 “나의 야망은 포드의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51세의 필즈는 23년 경력의 자동차업계 베테랑으로 2005년 미주 사업부를 맡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포드의 회생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포드가 해외에서 손실을 입은 동안에도 북미 사업부는 기록적인 이익을 거뒀다.

포드 북미사업부는 올 상반기 41억4000만달러의 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8%에 달했다. 이는 업계 평균인 5%의 2배가 넘는 것이다.

필즈의 경쟁상대로는 조 힌리치 아시아 지역 대표와 짐 팔리 글로벌 마케팅 부문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멀럴리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힌리치 대표 역시 포드에서 결국 CEO 자리에 오를 인물로 유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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