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아이폰인 아이폰5가 기존 모델인 아이폰4S의 판매 기록을 넘어서지 못할 수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스티븐 베이커 수석 부사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 상황은 아이폰4나 4S 출시 당시와 달리 신제품을 소화할 만큼 역동적인 상황이 아니다”라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점점 더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NPD그룹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미국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베이커 부사장은 또 “지난 분기 스마트폰 성장의 대부분이 저가인 선불폰 부문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 등 제품에서 고가 정책을 쓰고 있다.
베이커 부사장은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애플이 경쟁자들을 따돌릴 수 있을 만큼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회사도 애플에 밀리지 않을 만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베이커 부사장은 설명했다.
아이폰4S는 지난해 출시 후 사흘간 400만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