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지지율 격차를 10%포인트 가까이 벌렸다. 지난 11일 야권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안 교수를 앞지른 데 이어 하루만에 수직상승했다.
1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권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44.2%로 전날(39.5%)보다 무려 4.7%포인트나 급등했다.
반면 안 교수는 34.5%로 전날(37.1%)보다 2.6%포인트 감소하면서, 양자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7%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다자대결에서도 아직 안 교수가 문 후보를 소폭 앞서기는 했으나 지지율 격차는 또다시 줄었다.
안 교수는 21.9%로 전날(22.7%)보다 0.8%포인트 감소한 반면, 문 후보는 19.0%로 전날(18.9%)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면서 양자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9%포인트로 좁혀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인혁당 발언 논란에도 불구하고 42.7%로 전날(43.0%)보다 0.3%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50.6%로 전날(48.7%)보다 1.9%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교수는 43.9%로 전날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격차가 6.7%포인트로 벌어졌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51.0%로 전날(50.5%)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문 후보도 40.9%로 전날(40.3%)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