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12일 홍콩에서 만기 2년짜리 6억 위안 규모의 공모 딤섬(CNH)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한 딤섬 본드의 금리는 쿠폰 3.5%다. 이는 신한은행 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해외 금융기관들의 최근 발행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ABN암로은행의 경우 S&P A+ 등급으로 지난달 29일 3.5%로 발행했다.
이번 딤섬본드 발행은 HSBC가 주관회사로 참여했다. 2년 만기 공모발행은 국내기관 중 처음이라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딤섬본드 발행시장은 국책은행들을 중심으로 발행물량이 증가했는데, 신한은행은 조달처 다변화 전략으로 정확한 시장상황을 포착해 2년물 조달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딤섬본드 공모가 최근 상승하고 있는 한국 신용등급과 한국 채권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달러 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딤섬본드 발행이 외화조달은 물론 향후 국내 시중은행들의 공모 발행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