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산업銀, 美 가스전 인수 사업 5000만 달러 제공

입력 2012-09-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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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RBF 활용…에너지 자주개발율 높여

한국수출입은행은 KDB산업은행과 함께 우리 기업의 미국 텍사스 소재 가스전 인수 사업에 매장량기초금융방식(RBF: Reserve Based Financing)으로 각각 2500만달러씩 총 5000만달러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매장량기초금융방식이란 매장량 분석, 원유·천연가스 가격과 운영비용 예측, 매각가치 평가 등 유·가스전 사업의 미래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금융을 제공하는 선진 금융기법을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해외자원개발펀드 1호인 트로이카 펀드가 미국 석유기업 아파치사(Apache Corporation)의 천연가스전을 인수·개발하는 사업이다. 트로이카 펀드는 지식경제부가 해외자원 개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 12월에 설립한 해외자원개발 1호 펀드다. 현재 자원공기업·민간 자원기업·정책금융기관이 출자자로 참여 중이다.

지난 2월 수은, 산은 등 4개 정책금융기관들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공동지원 방안 협의와 정보 교환을 위해 ‘정책금융기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정책금융기관간 공동적용 업무 가이드라인’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수은의 축적된 자원개발금융 제공 경험과 산은의 거래 발굴능력을 유기적으로 결합, 정책금융기관간 협력을 통한 국내 최초 RBF방식 공동 대출’이라는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정책금융기관 간 협조를 통해 외국 상업금융기관들의 전유물이었던 RBF 시장에 국내 최초로 진출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자주 개발율을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도 다른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더욱 다각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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