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휴가는 무슨”...외국 관광객은 늘어

입력 2012-09-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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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은 재정위기가 심화하면서 휴가를 줄였으나 유럽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은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행업계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상품을 선보인데다 유로 약세로 아시아와 남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외국인 관광 증가는 내수시장 침체를 상쇄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유럽의 경기침체가 심화하고 향후 경기 전망도 불안하자 역내 관광객은 줄었다.

시칠리아를 방문한 이탈리아 관광객은 7~8월에 5% 줄었다.

프랑스에서는 7월에 휴가를 보낸 국민이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고 8월에 휴가를 계획한 경우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의 유럽 관광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과 스페인 마드리드의 국립미술관 프라도 등 유럽 전역의 관광명소에는 해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탈리아의 7월 외국인 관광객은 7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이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호텔에 머무른 해외 관광객은 7~8월에 12% 늘었다.

프랑스에서는 7월 해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났다. 반면 내국인 관광은 2.8% 줄었다.

특히 중국인들의 증가가 돋보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프랑스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호텔 숙박은 7월에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파리에 머문 브라질과 중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 관광객의 13%를 차지했다.

상당 수의 중국인들은 고급 백화점에서의 쇼핑을 목적으로 파리를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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