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19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1957.91)이후 한달여 만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독일 헌법재판소 판결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게다가 선물·옵션 동시 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매에서 50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03포인트(1.56%) 오른 1950.03을 기록했다.
전날 유럽 및 미국 주요 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독일 헌법재판소의 유럽안정기금(ESM) 위헌 여부 판결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5044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2억원, 433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갔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매수 4256억원, 비차익매수 1101억원이 유입되며 매수우위를 보였다.
신중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나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위헌 판결 등 불안 요소는 이미 주식시장에 반영됐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언제든 자금을 풀 수 있다는 신호를 주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랠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연고점을 경신하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도 미국흐름을 쫓아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3차 양적완화 기대감에 전통적 상품관련주인 고려아연이나 풍산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