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외교’에 바쁜 유영숙 장관

입력 2012-09-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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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서 녹색성장 알리고 녹색기후기금 유치에 온 힘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12일 오전 세계자연보전총회가 개최 중인 제주의 롯데호텔에서 칼 필립 스웨덴 왕자와 양국 간 환경 협력 증진을 위한 양자면담을 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녹색기후기금의 한국유치에 대한 스웨덴의 지지도 함께 요청했다. (사진 환경부)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유영숙 장관은 현재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알리고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국내 유치활동에 온 힘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이다.

유 장관은 지난 7일 주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무스타파 카멜 이집트 환경장관, 이본느 배키 에콰도르 특임장관, 바라트 자그데오 전 가이아나 대통령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환경외교’에 돌입했다.

12일은 롯데호텔 제주에서 칼 필립 스웨덴 왕자, 솔헤임 에리크 전 노르웨이 환경·국제개발 담당 장관, 응골레 필립 카메룬 산림환경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했다.

유 장관은 이들에게 “한국이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하는 목표를 자발적으로 설정하고 올해 배출권거래제 관련 법을 통과시켰다”며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유 장관은 또 한국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협력을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다면서 GCF 사무국을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GCF는 지난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출범이 결정된 기구다. 연간 120조원의 재원을 모아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 스위스, 나미비아, 폴란드, 멕시코가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GCF 사무국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으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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