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노르웨이는 12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정부가 추진 중인 북극정책(High North Policy)와 우리의 북극항로 개척 참여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각) 옌스 슈톨텐베르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두 정상은 향후 북극과 북극해에서의 환경과 생물다양성 보호,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또 한국의 다산과학기지와 아리온호 운영 협조를 포함한 과학연구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양국 간 실질협력의 주요 부문인 조선·해양분야에서 기술적 상호보완성에기반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석유탐사·개발 및 공동비축 등 자원분야 협력도 증진시키기로 했다.
이와 관련,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이 끝나고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북극항로 개척 지원을 담은 해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와 친환경 조선분야에서 협력에 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
양국 교역량의 50%(우리의 대 노르웨이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조선·선박 분야에서 우리는 유조선 등 대형 선박 중심인 반면, 노르웨이는 석유시추선 등 특수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CCCI) 설립과 활동에 상호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신재생 에너지분야에서의 기술협력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