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강남빠녀 "위약금 3배 협박 받고 자극적 촬영"

입력 2012-09-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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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화성인 바이러스' 영상 캡처

지나친 ‘강남 찬양’으로 시청자의 뭇매를 맞은 화성인 ‘강남빠녀’가 제작진의 무리한 촬영요구를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뼛속까지 강남스타일인 성주란 씨가 출연했다. 성주란은 이날 방송에서 강북 냄새 때문에 음식을 못 먹겠고 머리가 어지럽다는 등 충격적인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방송 직후 '강남빠녀'가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하는 등 화제가 되자 성주란은 자신의 페이스북과 어플리케이션 '1KM'를 통해 "조작이든 홍보든 뭐든 제 입으로 말을 꺼냈고 제 경솔한 행동 잘못된 점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트렌드가 무엇인지. 본인이 생각하는 강남 지역은 어디인지 이야기해 달라'는 요청으로 촬영 전날 계약서를 작성했지만, 촬영 당일 작가들의 터무니없는 요구를 받았습니다"며 방송 내용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특히 성씨는 촬영을 펑크 내면 제작비 3배를 물라는 말에 결국 tvN 측 요구대로 자극적인 촬영에 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계약서를 쓰기 전에는 '강남스타일녀'였지만 촬영이 끝난 뒤에는 '강남빠녀'가 돼 있었다"며 자극적인 방송 내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tvN 측은 다수 언론을 통해 “절대 조작 방송은 없었다”고 못 박으며 “강남빠녀는 강남 지역에 호감을 갖고 있는 출연자일 뿐”이라며 “사람이 어떻게 강남에서만 살 수 있겠냐, 친구들을 만나거나 업무를 할 때는 강남 외 지역도 방문하곤 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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