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12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의 항구적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272.37로 마쳤다.
스톡스지수는 지난해 7월8일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0.17% 하락한 5782.08을 기록했다.
독일증시 DAX30 지수는 0.46% 오른 7343.53으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18% 상승한 3543.79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이날 ESM과 유럽연합(EU) 신 재정협약 비준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헌재는 ESM에서 독일 출자분을 1900억 유로로 제한하며 이를 초과하면 독일 연방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제임스 버클리 베어링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독일 헌재의 판결은 시장이 원하는 것과 같은 결과”라면서 “아직도 넘어야 할 다양한 장애물이 많지만 단기적으로는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영국 방산업체 BAE가 에어버스의 모기업인 EADS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0.6% 폭등했다.
독일 2위 은행 코메르츠방크가 7.2%, 프랑스 은행 크레디트아그리콜이 6.0% 각각 급등하며 은행주 강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