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6bp(1bp=0.01%) 상승한 1.76%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77%로 지난 8월22일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0.24%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7bp 오른 2.92%를 보였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추가 부양책 등을 논의한다.
시장에서는 13일 연준이 FOMC 성명에서 3차 양적완화나 기준금리 초저금리 기조 1년 추가 연장 등의 부양책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 국채 금리가 내려가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차(스프레드)는 이날 2.41%포인트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프레드의 올해 평균치는 2.20%포인트다.
스프레드가 클수록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의미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이날 유로안정화기구(ESM)와 신 재정협약 비준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도 유럽 재정위기 우려를 완화해 국채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