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실러 애플 수석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5를 설명하면서 화면 크기를 4인치로 정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블룸버그
애플의 필 실러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이폰5 공개행사에서 삼성의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S3 등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관심을 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실러 부사장은 이날 “아이폰5는 아이폰4S보다 18% 얇고 20% 가벼워졌다”면서 “(아이폰5의 4인치보다) 더 큰 스마트폰은 아무나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아이폰5가 기존 제품의 3.5인치보다 큰 4인치 화면을 채택했으나 5.5인치의 갤럭시노트2와 4.8인치의 갤럭시S3보다 작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러 부사장은 “더 얇고 가볍게 제품을 만들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있는가가 중대한 도전이었다”면서 “우리가 화면 크기를 4인치로 정한 것은 한 손으로 제품을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5인치의 아이폰3GS와 아이폰5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자판의 왼쪽 끝 부분에 있는 ‘X’키를 누르는 화면을 띄우면서 이같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