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사모펀드(PEF)인 보고펀드가 두산그룹 계열사 SRS코리아의 외식업체 버거킹을 인수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두산그룹 측과 버거킹을 1000억원 안팎에 인수하는 협상을 마치고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애초 보고펀드는 SRS코리아의 버거킹과 KFC를 모두 인수할 계획이었으나 KFC는 글로벌 본사의 5년내 재매각 금지 원칙을 이유로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SRS코리아는 2004년 두산그룹이 KFC·버거킹 등 외식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두산의 100%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지분 51%를, 미래에셋맵스PEF와 IMM PE가 설립한 오딘홀딩스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2010년부터 비핵심자산 매각 차원에서 SRS코리아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인수자가 여의치 않아 매각에 난항을 겪어왔다. SRS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