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9시45분 현재 파라다이스는 전일보다 50원(0.30%) 오른 1만6850원을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1조5324억원으로 셀트리온에 이어 시가총액 2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인 다음과는 약 700억원 가량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8월에 접어들면서 강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8월1일부터 9월12일까지 파라다이스의 주가는 31.76% 급등했다. 이는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파라다이스의 주가가 승승장구하며 시가총액 2위까지 뛰어올랐지만 큰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1월 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오픈한 데 이어 남대문로 힐튼호텔에도 카지노를 오픈하면서 파라다이스는 큰 위기를 맞았다.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파라다이스는 2006년 4분기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분기대비 적자전환했고 2007년 3분기 2008년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악화에 몰렸다.
하지만 파라다이스는 지난 2010년 4분기 흑자전환한 뒤 2011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파라다이스의 주가 역시 승승장구하며 올해 초 시총 17위 수준까지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향후 파라다이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호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매출이 강력한 확대 추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역시 주력인 중국인 VIP 고객들의 입장횟수와 객단가 상승에서 그 요인을 찾을 수 있다”며 “중국인 VIP 고객들의 대량 유입은 이 회사의 매출을 끌어 올리는 동시에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1999년 12월부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계속 문을 두드렸지만 부정적인 이미지 등으로 인해 번번이 실패의 잔을 마신 뒤 지난 2002년 11월5일 6수만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