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이랑 감자튀김 큰 거 주세요” “고객님, 총 1050칼로리입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가 ‘건강식품기업’ 이미지를 심기 위해 대다수 매장에서 칼로리를 공개하고 웰빙 메뉴를 늘릴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1만4000여 매장에서 메뉴에 칼로리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 등에서는 이를 이미 시행 중이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칼로리와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
칼로리를 비롯해 식품의 성분을 의무적으로 표시하게 되면서 맥도날드의 사업 전략도 바뀌고 있다.
맥도날드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 등을 추가하는 등 웰빙 메뉴를 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맥도날드는 이와 함께 2020년까지 기름진 고기와 당분이 높은 식품의 칼로리를 낮출 계획이다.
신디 구디 맥도날드 영양 담당이사는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들이 음식을 선택할 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맥도날드를 더 자주 방문할 새로운 이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는 최근 식당에서 메뉴에 칼로리 뿐만 아니라 모든 영양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을 마련했다.
스타벅스 등 다른 음식점은 이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