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을 본격화한다.
효성은 올 연말까지 구리 농수산물센터에 ‘250kW/500kWh ESS’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ESS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으로 심야 등 전기 수요가 적고 전기료가 저렴할 때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기수요 피크시간 등 전기료가 비쌀 때 꺼내 쓰거나 짧은 시간 동안 전력수요와 공급량에 차이가 발생할 때 사용하는 장치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전기수요가 적은 시간에 유휴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전기를 공급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장 규모도 매년 36%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156억 달러(한화 17조8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다.
이번에 공급된 구리 농수산물공사 ESS는 구리 농수산물공사에 소속된 1000개 업체의 전력보조장치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경부가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구리 농수산물공사 ESS 경우도 도입 시 여름이나 겨울철 피크 시간대의 전력 수요감소로 소비자들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전력망 부하가 감소돼 발전소 설비 투자 절감이 가능하고 전기료가 쌀 때 저장해 비쌀 때 쓸 수 있어 사용자들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 기상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더라도 전기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효성 관계자는 “효성은 지난 40여 년간 전력분야에서 쌓아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태콤,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새로운 국가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국내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