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예상을 깨고 두달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9월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는 국고채금리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표뮬인 3년물 국고채금리는 지난 7월6일 기준금리가 3.0%로 인하된 이후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고 5년만기 국고채 역시 지난달 23일 2.98%로 기준금리와 역전된 뒤 계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10년물 국고채 금리 역시 이번 달 들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재형 동양증권 채권분석팀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고채금리 역전 현상은 수급구조가 꼬여있기 때문이다”라며 “단순히 장기금리보다 단기금리가 낮은 수준에 있으면 역전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글로벌 경제에 유동성이 계속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인플에이션 리스크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돼야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며 “적어도 이러한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는 4분기가 돼야 역전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