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수출 감소세에 성장세 미약"

입력 2012-09-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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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국내경제에 대해 “내수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고 수출이 감소추세를 보임에 따라 성장세가 미약했다”고 평가했다.

세계경제는 미국은 경기회복세가 다소 약화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로지역 재정위기 및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 현실화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경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장기화, 글로벌 경제의 부진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의 중심선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0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은 경기회복세가 다소 약화되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심화되었다. 신흥시장국도 선진국 경기부진의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계속 둔화되었다. 앞으로도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매우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지역 재정위기 및 미국의 급격한 재정긴축 현실화 가능성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경제를 보면,내수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고 수출이 감소추세를 보임에 따라 성장세가 미약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고령층 및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에서도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장기화, 글로벌 경제의 부진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1.2%로 낮게 나타났고 농산물 및 석유를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태풍피해, 국제유가 및 곡물가격 불안 등의 영향으로 높아지겠으나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선(3.0%) 아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속하였고 지방에서는 대체로 전월 수준에서 안정되었다.

금융시장에서는 가격변수가 국제금융시장 상황, 국내 경기전망 및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등에 따라 등락하면서 주가는 상승하였고 장기시장금리는 소폭 하락하였으며 환율은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변동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ㆍ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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