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정부의 추가 재정지출 확대가 향후 국내 경기부진 심화를 방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13일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배포한 ‘국내외 경제동향’자료에서 정부가 세금감면, 지자체 예산집행률 제고 등을 통해 재정지원 규모를 올해 4조6000억원, 내년 1조3000억원으로 확대한 것에 대해 내년까지 총 0.1%포인트 정도의 성장률 제고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재정지원 강화조치로 2013년까지 경상지출이 2조1000억원, 자본지출이 3조5000억원 확대되면서 경기부진 심화를 방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은은 이와 함께 지난해 3분기 이후 수출물량 증가율 하락의 대부분은 세계수입 수요 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박 등 주요품목의 수출여건이 하반기 내에 개선되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선박 인도 부진, 임금협상 과정에서의 자동차 생산차질 등이 가세하면서 수출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