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3일(현지시간) 중국과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영향이다.
다만 중화권 증시는 중국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신중론에 따라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1.43포인트(0.46%) 상승한 9001.39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41%) 오른 744.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87포인트(0.13%) 하락한 2123.69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0.09포인트(0.27%) 오른 7590.54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8.71포인트(0.19%) 상승한 1만114.1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0.54포인트(0.35%) 하락한 3019.12에 거래되고 있다.
맷 리오단 파라다이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연준이 양적완화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지만 이번 FOMC에서 내놓을지 올해 말이 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증시에서는 연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이토추상사가 0.9% 상승했다.
이토추상사는 이날 미국 과일생산업체 돌푸드의 포장식품 사업과 아시아 부문을 매입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북미에서 매출의 25%를 올리는 도요타가 0.8% 하락했다.
총 매출의 17%를 중국이 차지하는 히타치건설기계는 0.2% 내렸다.
중국증시는 이날 자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중국의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는 해로울 수 있다는 신화통신의 보도에 하락했다.
산이중공업은 0.79%, 장시구리가 0.13% 각각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