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재벌, F&N 주식 공개매입…하이네켄 통수

입력 2012-09-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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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재벌인 차룬 시리와타나파크디가 싱가포르 복합기업인 프레이저앤니브(F&N)의 미보유분 주식 확보를 위해 90억싱가포르달러 어치의 주식공개매수(TOB)를 실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F&N 인수에 공들여온 네덜란드 맥주업체 하이네켄이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난 셈이다.

차룬이 이끄는 타이 비버리지와 관계있는 TCC에셋은 이날 당국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F&N 주식 미보유분 약 71%를 주당 8.88싱가포르달러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가격은 12일 F&N 주식의 종가를 4.3% 웃도는 수준이다.

하이네켄은 지난달 F&N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퍼시픽브루어리(APB) 주식 확보를 위해 F&N에 약 44억달러를 내겠다고 제안했다.

APB는 ‘타이거’ 맥주를 만들고 있다.

TCC에 의한 F&N 주식의 TOB가 성립되면 하이네켄은 APB 인수에서 차룬의 지지가 필요할 것이라고 통신은 예상했다.

F&N은 이달 28일 열리는 총회에서 하이네켄의 제안을 지지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주주 투표를 실시한다.

앞서 ABP를 사이에 두고 세계 3위 맥주업체인 하이네켄과 타이 비버리지는 7주 동안 인수전을 벌여왔다.

이미 APB의 지분 46.2%를 갖고 있는 하이네켄은 40%의 지분을 더 인수하기 위해 79억 싱가포르달러를 제시했다. 하이네켄은 APB 지분 13.8%를 가지고 있으며, F&N과는 합작투자에서 32.4%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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