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배 전 기상청 대변인<사진>이 13일 국내 첫 기상전문학원을 열었다.
학원 이름은 ‘김승배 기상아카데미’로 기상캐스터를 비롯해 기상업무 관련 공무원, 기상감정기사 등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과정은 기상캐스터 과정, 기상기사·기상감정기사 국가기술자격증 대비반, 기상직 9급 공무원 과정이다. 그동안 고시학원이나 방송아카데미 등지에서 가르치던 날씨와 관련된 모든 시험 준비과정을 한 곳에 모았다.
기상캐스터 과정은 기상현상 이해와 일기도·위성자료 분석 등 이론은 물론 방송 스피치, 이미지 메이킹 등 방송실무까지 40차례 강좌로 구성했다.
오는 15일 첫 필기시험을 치르는 기상감정기사 과정 역시 일반기상학과 기상관측법, 기상통계, 일기사례 분석 등 이론과 실기를 가르친다.
기상감정기사는 자료가 없는 특정 지역의 과거 기상현상을 과학적으로 추정하거나 자연재해 발생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하는 등의 일을 한다.
학원 강사로는 한연수 전 KBS 기상캐스터와 김동호 전 기상청 총괄예보관 등이 김 전 대변인과 함께 나선다.
김 전 대변인은 기상캐스터 등 관련 전문직만을 위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학원 설립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2009년부터 2년간 기상청 대변인으로 활약하는 등 32년 동안 공직에 몸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