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미국 주식 부문 책임자도 퇴사

입력 2012-09-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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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증권그룹 노무라홀딩스에서 미국 주식 부문을 이끌어온 시아란 오켈리가 퇴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 사업 부문의 데이비드 핀드레이가 작성한 메모를 입수, 오켈리가 연말까지만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노무라의 조나단 호지킨슨 대변인도 이를 확인했다.

오켈리는 씨티그룹에서 11년간 재직하며 주식 트레이딩 부문을 책임지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 옮겨 2009년까지 7년간 주식 부문의 글로벌 책임자를 맡았다. 2009년 노무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미주 사업의 지휘를 맡아 왔다.

그가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은 나가이 고지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은행 부문을 축소키로 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고지 CEO는 오는 2014년 6월까지 해외 사업을 흑자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그 일환으로 미주 사업의 비용을 2억1000만달러 삭감할 계획도 밝혔다.

노무라는 2008년 파산한 리먼브러더스에서 유럽과 아시아 부문을 인수한 후 해외 부문이 극심한 부진을 겪어왔다.

고위급 인재 알선업체인 길버트트위드인터내셔널의 리처드 립스타인 대표는 “오켈리는 노무라에 들어갔을 때 많은 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며 “노무라의 우선 순위가 바뀌면서 퇴사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노무라의 미국 부문에서는 투자은행 사업 책임자였던 글렌 쉬프만이 퇴사했다. 쉬프만은 리먼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은행 사업을 이끌다 인수에 의해 노무라로 편입됐다.

노무라의 미주 부문 직원 수는 2009년 3월 시점 900명에서 현재 2350명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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