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가 조선시대 기인으로 변신한다.
주진모는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 허준, 이제마와 함께 조선 3대 의성(醫聖)으로 손꼽히는 사암도인으로 출연한다.
사암도인은 전설적인 사암침법 창시자로 거처가 일정하지 않고 언행이 특별한 기인이다. 역사 속에서도 그가 활약했던 시대가 정확하지 않은 전설 속의 인물로 사암침법은 한의학사에도 독창적인 전통한의학 침법으로 알려져 있다.
‘마의’에서 사암도인은 의학적 지식이 누구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심오하며 인체의 장기와 해부학에 깊은 관심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자신의 의술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갖고 늘 오만하게 행동하지만 마의에서 어의의 자리에 오르는 백광현(조승우)을 마지막 제자로 거두어 의학에 관한 모든 것을 전수한다.
2011년 10월 종영한 드라마 ‘지고는 못살아’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주진모는 “드라마 속에서 처음으로 그려지는 사암도인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마의’는 미천한 신분의 수의사인 마의(馬醫)에서 어의(御醫)의 자리까지 오르는 조선 최초 한방 외과의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다룬다. 한국 사극의 거장 이병훈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으며 ‘허준’, ‘이산’, ‘동이’ 등을 집필했던 김이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조승우 이요원 손창민 유선 이상우 김창완 김소은 조보아 이순재 한상진 김혜선 최수린 전노민 정겨운 등이 출연한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10월 초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