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3일 새벽(한국시각) 애플이 신작 ‘아이폰5’를 공개했다. 국내에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내달부터 국내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와 LG전자의 ‘옵티머스G’도 내달 출시, 스마트폰 제조3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품 스펙으로만 보면 LG전자의 ‘옵티머스G’가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옵티머스G’는 LG그룹 계열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들의 최고역량이 집결된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True HD IPS+’,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개발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G2 Touch Hybrid)’ 공법을 적용했다. 아울러 LG화학의 2100mAh 대용량 배터리, LG이노텍의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등이 적용됐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 기술력의 총아라고 평가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에 뒤졌던 LG전자로써는 ‘옵티머스G’ 출시로 반격의 기회를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오는 18일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제품 발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는 전작 ‘갤럭시노트’(5.3인치)보다 큰 5.5인치 화면에 16:9의 화면 비율을 제공,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시각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HD(1280X720) 해상도에 가독성을 더욱 높인 'HD 슈퍼아몰레드'를 탑재해 보다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또 화면크기를 키우면서도 베젤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향상시켰으며, 무게도 180g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안드로이드 플랫폼 4.1(젤리빈)에 1.6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 3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의 스마트폰 사용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도 지난 12일 “아이폰5를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제품 판매에만 신경 쓸 예정이며, 10월 출시 이후 전작(갤럭시노트)보다 두 배 이상 팔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애플의 ‘아이폰5’는 소비자들이 기대한 만큼의 혁신적인 기능이 담기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존 ‘아이폰4S’보다 혁신적 기능보다는 하드웨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필립 쉴러 애플 부사장은 “화면이 기존 3.5인치에서 4인치로 확대되고 7.6mm의 두께를 실현해 아이폰4S보다 18% 얇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무게도 112g으로 전작대비 20% 가벼워지고 A6 칩셋을 탑재해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 속도도 전작보다 두 배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이폰’을 기다렸던 대기수요가 많아 판매경쟁에서는 애플이 한 발 앞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진 반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내달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소비자들이 2년 약정으로 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10월 판매경쟁에서 뒤처지면 사실상 신제품이 묻혀 타격이 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신사와 제조사의 보조금 규모도 신제품 판매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