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에 주식거래도 줄었다…12년래 최저

입력 2012-09-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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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식의 거래 규모가 12년래 최저치로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가 심화하면서 투자자금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무제한 매입을 발표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로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했지만 하루 평균 거래는 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4주간 FTSE유로퍼스트300 종목의 거래량은 14억주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0년 9월 이후 최저 규모다.

유럽 재정위기 전 하루 평균 거래는 40억주에 달했다.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체뵈르제의 해외 투자자 비중은 50%로 전년의 80%에서 하락했다.

UBS에 따르면 자체 고객 중에 7월에 유럽 주식을 순매도한 투자자는 지난 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피터 레너도스 RBC캐피털마켓 종합금융 책임자는 “유럽 재정위기는 해외 투자자들의 공포심리를 자극했다”면서 “해외 투자자들은 그 전에는 활발한 주식거래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자금 순유출 현상이 나타나면서 인수·합병(M&A) 활동 역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위축됐다.

증시 거래량이 줄면서 트레이더들은 거래 체결 자체가 힘든 상황이라고 불평하고 있다.

런던증시의 한 트레이더는 2010년 수분 안에 체결되던 거래가 지난 8월에는 30분까지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그래햄 세커 모건스탠리 증시 전략가는 “유동성 부족은 원활한 투자를 어렵게 한 것은 물론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들은 이번 여름 휴가 기간이 끝나면 거래량이 늘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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