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페인, EU에 구제금융 신청해라”

입력 2012-09-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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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스페인에 유럽연합(EU)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프랑스 관리들은 스페인이 EU에 구제금융 요청해 남유럽 국채시장 안정을 이끌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국의 국채 금리는 지난 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위기국의 국채 금리를 내리기 위해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무재한 매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하락했다.

히카르두 산토스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만이) 스페인 리스크를 완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구제금융 신청을 망설이고 있는 상태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달 2일 구제금융 지원은 조건을 수반할 것이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라호이 총리는 전일 “ECB가 유로존 위기국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겠다고 했기 때문에 2차 구제금융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독일 정책 결정자들은 스페인이 ECB로부터 지원을 받는 경우 긴축안 등의 조건을 동시에 이행하도록 강요한다고 밝혔다.

라호이 총리는 이날 마드리드 의회에서 “스페인에 구제금융 요청이 반드시 필요한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향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얼마나 상승할 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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