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부양책에 S&P 5년래 최고치…다우 206.51P↑

입력 2012-09-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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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3차 양적완화(QE3)를 포함한 강력한 부양책을 발표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6.51포인트(1.55%) 뛴 1만3539.86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52포인트(1.33%) 상승한 3155.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59.99로 23.43포인트(1.63%) 올랐다. 이는 2007년 12월 이후 5년래 최고치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끝내고 “고용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매달 400억 달러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기한에 제한을 두지 않아 연준이 사실상 무제한적인 양적완화를 실시한다는 의미로 풀이했다.

연준은 초저금리 유지 기간도 종전의 2014년 말에서 2015년 중순까지로 최소 6개월 이상 연장했다.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조치도 연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보유하는 장기 채권은 연말까지 매월 850억 달러씩 늘어나게 된다.

연준은 결과적으로 장기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발생시켜 주택시장을 활성화하고 전반적인 경기를 살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만5000건 늘어난 38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7만건을 웃도는 수준으로 두 달 만에 최고치다.

노동부는 대형 허리케인 ‘아이작’의 영향으로 실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7%(계절 조정)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시장의 전망치 1.5% 상승보다 높은 수치다.

특징종목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4.79%, 3.71% 급등하며 은행주의 강세를 이끌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철광석 생산업체 클리프내추럴리소스는 각각 2.99%, 2.56% 뛰었다.

폴코퍼레이션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7.96% 폭등했다.

전일 ‘아이폰5’를 공개한 애플의 주가는 1.97% 상승한 682.9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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