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경찰,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인터넷 상의 음란 동영상이나 성매매 관련 게시물을 감시하고 처벌하기 위한 핫라인(Hot Line)을 구축한다.
서울시는 14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서울지방경찰청, KISO와 ‘여성폭력 방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KISO는 네이버를 비롯해 다음, 야후, 파란, SK컴즈 등 5개 포털사이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터넷상의 음란 동영상이나 성매매 유인·알선 게시물 등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적발시 삭제와 처벌을 신속히 추진한다.
서울시 ‘인터넷 성매매 방지 시민 감시단’이 실시간 감시 결과 불법 사이트를 적발해 KISO에 신고하면 KISO가 5개 포털을 통해 해당 사이트를 심의·삭제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여성폭력 제로 아카데미’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호신술 등 자기방어훈련을 가르치고 여성긴급전화(1366)에서 24시간 현장상담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내 7개 경찰서 성폭력 인권보호센터에 사회복지사 출신의 전문상담원을 배치해 피해 여성의 심리적인 치료와 피해자 및 가족에 대한 상담과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