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투자매력이 높다는 현지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13일 피델리티자산운용 앤서니 볼턴 중국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지난주 후반 단 이틀 동안 1조위안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승인하는 등 강한 재정정책을 단행했다”며 “최근 1년간 중국 경제의 경착률 여부 논란이 지속됐지만 지금이야말로 중국 증시 투자기회로 알맞다”고 밝혔다.
중국주식은 평가 가치 측면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최저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중국 경제가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구조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의 수준 향상과 함께 중산층 확대와 수출 변화 등이 예상된다는 것.
볼턴 매니저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통화 완화정책 등은 향후 증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및 자산 건전성을 보면 우량기업은 서구 선진국을 능가하지만 우량기업의 아닌 경우 구조적 문제점이 크다고도 지적했다.
캐서린 영 피델리티자산운용 투자부문 이사도 “중국 경제성장의 세 가지 동력인 고정자산 투자, 내수소비, 수출이 모두 급락세를 보이지만 않는다면 중국 경착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현저히 낮아진 인플레이션 및 낮은 국내총생산 성장률 등 중국 경제 현황을 회복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 내수 소비 성장 잠력이 높아 올해만 소매판매가 10%가 예상될 정도로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가 글로벌 재정위기 이후 향후 성장 동력으로 수출보다 내수 소비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