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광원산업 회장(76·사진)이 평생 모은 80억원대 부동산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했다.
KAIST는 최근 이수영 회장이 70평생을 아껴 모아 마련한 이 재산을 유증(유언으로 재산의 전부 또는 일부를 무상으로 타인에게 증여)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14일 오후 2시 KAIST 행정본관 1층 회의실에서 발전기금 약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일간지 기자출신으로 지난 1971년 창업한 광원목장을 기반으로 기업을 일궈 1988년부터 광원산업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과학기술의 힘이 대한민국 발전의 힘이며 그 원동력은 KAIST라고 확신한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IST는 지난 7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현금과 주식, 채권 등 약 55억원 규모의 동산을 발전기금으로 기부받은 바 있다. 이로써 KAIST는 이번 한 달 동안만 학교 발전기금으로 135억원 규모가 모여 교육증진에 힘을 얻게 됐다.